오늘은 드디어, 2달을 4일 앞두고 있는, 56일째 되는 날이다. 첫달은 #1과 #2에서 볼 수 있듯이, 하루 종일 결산 작업만 하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보는 시간은 없었다. 주말까지 나오면서 나의 업무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무엇보다 나에게 뭔가를 가르쳐 줄 선임자가 없다는거에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1년간의 경영평가를 하는 것이 나의 첫임무였고, 1년간의 정산을 하는게 나의 첫임무였다. 30일 전에 내가 정리해서 냈던 경영평가가 몇일전 결과가 통보가 되었다. 우리 센터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라고 하는 것은 경영학에서만 보았었지, 실제로 해본적도 없을 뿐더러 1년간 어떠한 사업을 하는지도 모르는 이곳에서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결과가 뻔히 보였긴 했다. 필요로 하지 않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