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돌이의 Hello, World!/리얼 컴맹의 왈가왈부

어쩌다 서른 #3 : 신입사원의 56일간의 행보

길잃은 문돌이 2022. 3. 29. 23:39

오늘은 드디어, 2달을 4일 앞두고 있는, 56일째 되는 날이다. 

 

첫달은 #1과 #2에서 볼 수 있듯이, 하루 종일 결산 작업만 하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보는 시간은 없었다. 주말까지 나오면서 나의 업무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무엇보다 나에게 뭔가를 가르쳐 줄 선임자가 없다는거에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1년간의 경영평가를 하는 것이 나의 첫임무였고, 1년간의 정산을 하는게 나의 첫임무였다.

 


 

30일 전에 내가 정리해서 냈던 경영평가가 몇일전 결과가 통보가 되었다. 우리 센터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라고 하는 것은 경영학에서만 보았었지, 실제로 해본적도 없을 뿐더러 1년간 어떠한 사업을 하는지도 모르는 이곳에서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결과가 뻔히 보였긴 했다. 필요로 하지 않는 자료를 넣고 필요한 자료를 넣지 않고 이래저래 30일간 경영평가의 평가기간내에 다시 한번 보니, 내가 미친짓을 좀 했구나 싶다. 이걸 왜 안넣었지.. 라는 생각에 경영평가이의신청을 해봤지만, 들을 수 있는 답은

 

'추가나 삭제는 되지 않습니다. 단지 경영평가 항목별 산출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 이의신청위원회를 열어서 처리한다'

 



즉, 담당자가 바뀌어서 누락한 부분은 다시 재평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내 잘못이다. 한달만 일찍 더 들어왔으면 미리 어떠한 항목이 필요하고,,, 다 알았을텐데,,, 딱 한달이 지난 지금 보니 다~~ 보인다.

 

 

이렇게 치고박고 업무의 순서를 1,2,3,4,5 가 아닌, 10,9,8,7로 배우는데 장점도 있다. 초반에는 정말 눈코 뜰세 없이 바빳지만, 이제 경영평가든 정산이든 모든게 다 끝난 이 시점에서 어떻게 1년을 계획할지가 답이 나온다. 

 


 

결국 보육센터의 결론은 경영평가가 대빵이다. 경영평가에 어울리는 항목들을 위주로 1년간의 편성을 하게되면, 이러한 재료로 여러 사업들에게도 사용 할 수 있는 큰 재료가 된다. 사실 이번 경영평가, 즉 작년의 1년의 결과가 좋지 않는 바람에, 이번해 지원금은 정말 한푼도 못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어떻게 이 일을 헤쳐 나가야하나 고민이긴하다.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렇게 까지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할 부분인가? 싶기도 하다. 결국 여기서 경력만 1~2년 쌓고 나갈 생각을 사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물론, 여기 센터가 조금 부실하다. 부실 하다 못해 5년 이내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기도 하고 사실 여기 들어오는 전에도 여기서 뼈를 묻을 생각을 하고 오진 않았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기회들을 다 받으면서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성장하고싶다.

 


 

사실 난 이전에도 말했지만, 사소한 부분들을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저번 글을 살펴보자면,, 

 

업무협약 (MOU)도 잘모르고 >> 이 부분은 인적자원의 힘이 아주 강력한 듯 하다.

큰 공사 도급(?)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고.

명도 소송은 더더욱 모르겠으며,

뭐이리 보고서는 많은지.. 그리고 그 보고서 양식은 어디서 찾는지... 하하

점점 사람들 얼굴이 익어가고 긴장감도 많이 사라지는 시기인것 같다.

 


 

다음 주 부터는 두~세시간을 시간을 남겨두고 나 홀로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너무 월급루팡 같을 순 있지만, 앉아서 유튜브 볼 시간에... 차라리 뭔가를 하겠다. 라는 것이지만.

 

사실 다음주 부터는 조금 그렇고, 사실 다음주 부터는 자격증을 회사 측에서 꼭 따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매진을 하고 5월 14일 시험을 친 이후에는 제대로 NCS 공부나, 전공논술을 준비 해서 중소기업벤처부 쪽으로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이제 4월 부터는 지원금과 관련된 사항의 공지가 많이 올라 올 것을 대비해서 컴퓨터 내용들도 빠르게 숙지하고, 제안서를 두루두루 써서 저만의 업무능력을 키우고자 합니다. 사실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응과 관련된 부분과 협업의 부분은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나라도움시스템, 나라장터 시스템을 혼자서 시간 넉넉하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러한 부분을 담당 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다음달은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달 보다 더 성장한 문돌이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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