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돌이의 Hello, World!/한문장 두문장 그리고 시

오늘의 시, '4월의 다이아몬드'

길잃은 문돌이 2022. 4. 15. 01:19

 

 

 

 

 

 

4월의 다이아몬드

 

 

보석의 불멸, 다이아몬드

나는 아쿠아마린, 너는 다이아몬드

나는 바래 사라지더라도, 너는 굳건하라.

 

세상 어느 보석도 너보다 강하지 않으리,

너는 다이아몬드, 세상의 어느 총탄이 다이아몬드를 관통시키랴

너는 흙 속으로 모든 열기를 붇는
생생한 힘이 더듬이처럼
흙을 흔드는 자, 너는 창이자 광야의 선구자

 

제련이 덜 되었을뿐, 먼 훗날, 푸른바다의 세공자를 만날지어니 

모두가 고개를 들어 너의 빛에 가락마디를 통해 볼지어니, 

너는 울긋불긋한 다각형이자, 만물의 여명이 될것이다.